[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교사 인원을 공개한 것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1일 오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서) 성인 사망자의 직업을 공개한 경우는 군인 말고는 없는데 교육부는 교사를 공개했다"며 "교육부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다. 교사들을 일반 시민들과 다르게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2차 가해로 이어질 우려가 많이 있기 때문에 (희생된) 교사들의 수를 공개한 것은 잘못됐다"며 "같은 차원에서 (희생된) 학생들의 소속 학교 공개를 우려하는 총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했을 때 유족이 원하지 않거나 2차 가해 위험도 있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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