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참사 피해 학생에 트라우마 치유 지원


전문상담교사 트라우마 심리지원 연수 실시…대학생 집중심리지원도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에 관련 학생들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교육부가 이태원 참사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트라우마 치유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1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이태원 참사 관련 학생심리지원 추진과 후속 강화 점검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교육부는 초중등 학교 전문상담교사·전문상담사를 대상으로 ‘트라우마 심리지원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심리회복을 최우선으로 해 상담·치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생 집중심리지원을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집단·개인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심리·정서지원 서비스 안내를 강화해 대학 구성원의 마음 건강을 세심히 살펴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위(Wee)센터, 위(Wee) 클래스를 통해 직·간접적 사고의 경험으로 발생한 트라우마 등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은 10일 기준 1만1641명을 대상으로 1311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학생들에 대한 전문가 심층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지정된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및 위(Wee)닥터를 통해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심리회복 상담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위(Wee)닥터는 정신과 전문의가 정신의학적 자문이 필요한 고위기 학생에 대한 원격 상담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학의 경우 사상자 발생학교 46곳에 대해 사고 발생 후 8일 기준 3616명에게 상담, 멘토링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안전한 환경에서 온전한 교육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학생심리지원은 다각도로 추진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후속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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