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이태원 참사 수습을 위한 장례비 지원 등에 대해 비판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참사 발생 이후 직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인트라넷에 이런 내용의 글이 여럿 게시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참사 희생자에게) 장례비를 지원해야 할 근거가 있느냐" "공무원 가슴에 리본을 달게 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 등 비판하는 정부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에도 "불법체류자의 모든 장례비용과 시신이송비용까지 국가세금으로 처리하는건지 궁금하네요" "검은 리본 무조건 달아야 하나" 등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뒤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아울러 이번 참사 희생자에 대해 내외국인 모두 위로금 2000만 원, 장례비 최대 1500만 원을 지급한다. 국비와 시비를 매칭해 지급하며, 서울시는 이를 포함해 이번 참사 수습에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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