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코로나 위험도 격상…“12~3월 유행 정점”


10월 4주 주간 위험도 ‘낮음→중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 명 넘게 발생하는 가운데 주간 위험도가 6주 만에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 명 넘기면서 주간 위험도가 6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지표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10월 4주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는 9월 3주 이후 5주간 '낮음'을 유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5.5% 증가해 일평균 3만 명대로 약 23만3000명 발생했다. 이는 올 여름 재유행 이전인 7월 초의 수준이다.

임 단장은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전 백신·감염으로 생긴 면역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 대체로 12월에서 3월에 걸쳐서 유행의 정점이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형 세부계통 변이검출률은 국내 우세종인 BA.5형이 88.3%를 차지했다. BF.7형은 2.2%, BQ.1.1형이 1.5% 등의 검출률을 보였다.

임 단장은 "세부 변이들이 어떻게 우세화되고 전개되는지에 따라 7차 재유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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