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서울경찰청 수사본부, 특별수사본부로 전환


"지휘·감독 독립 수사…결과만 보고"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초동 대응 논란이 제기되자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경남경찰청 창원중부서장 손제한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501명 규모 특별수사본부로 편성해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국수본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논란과 의혹의 철저한 규명을 위해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수사의 독립성이 보장된 특별수사본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특수본부장은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해 결과만을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기준 156명이 사망하고 중상 29명을 포함한 15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75명 규모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과학수사과장과 수사과장, 강력범죄수사대장이 팀장으로 하는 과학수사팀과 피해자보호팀, 전담수사팀이 꾸려졌다.

손제한 특수본부장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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