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민 아니어도 지원책 논의”


31일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압사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유족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5시42분쯤 묵념을 시작으로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 이태원동 헤밀턴호텔 주위를 점검했다.

그는 "아들과 딸을 잃으신 가족분들께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는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내일 오전 합동분향소가 서울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민이 아닌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놓고는 "논의해 봐야겠지만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장 중이던 오 시장은 전날 오후 9시20분(현지시간)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떠나 약 11시간 만이 이날 오후 4시3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서도 "아들·딸 같은 젊은이들을 잃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망자 가조들 비통함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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