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총 227명으로 나타났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최종 언론 브리핑을 열고 "부상자 중 중상자 2명이 사망자로 전환됐고, 부상자 중 귀가한 인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상자 중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는 중상자가 2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이며 외국인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5명이라고 최성범 소방서장은 밝혔다.
사고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7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경찰은 사망자의 지문인식 등 신원 조회 절차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후에 가족 등에게 일괄 통보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톤호텔 옆 골목과 클럽 등에 대한 수색을 3차례 벌인뒤 공식 수색 작업을 마무리했다.최 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원인을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대원 507명, 경찰 1100명, 구청 인력 800명 등 총 2421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마약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면서 사고 증거도 수집하고 있다.
이날 이태원에는 야외 마스크 해제 후 맞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핼러윈 축제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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