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주차 공간에 서서 자리를 선점했다며 비켜주지 않고 막말을 한 '벤츠 일가족'에 대해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나이 어려 보인다고 무시하고 소리 지르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A 씨가 '한문철 TV'에 제보한 영상으로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 소재 한 외부 주차장에서 발생한 일이다. 영상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는 한 주차장의 빈자리에 B 씨 일행이 주차 공간에 서 있으면서 A 씨와 말다툼을 벌인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B 씨는 차를 타고 주차를 하려 했던 A 씨에게 "(우리)가족의 차량을 이 곳에 주차해야 한다"면서 "내가 (자리)맡은 건데? 주차하겠다고 사람이 서 있는데 무엇이 문제냐"라며 비켜주지 않았다.
이에 A 씨가 "그런 게 어딨냐. 차가 와야지. 여기는 주차장이지 사람이 서서 자리 맡아두는 곳이 아니다"며 비켜달라고 거듭 요구했으나, B 씨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이후 B 씨의 딸이 운전한 벤츠 차량이 주차장에 도착했고 다시 A 씨와 B 씨 일행 간의 말다툼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가방을 앞에 메고 등장한 B 씨의 딸은 A 씨에게 "주차를 해야 하니 주차구역 앞에 세워둔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고, B 씨의 남편도 가세해 "주차한다고 사람이 와서 맡았잖아. 뭐가 문제냐. 여태 기다렸는데 우리 자리 보더니 얌체처럼 와서 주차하려고 한다"며 "어린 것들이 까불 고 있어. 저리 가"라고 말했다.
A 씨는 이후 B 씨의 남편에게 "반말하지 말라. 나이를 허투루 드셨냐"라며 언성을 높이자 B 씨가 "어디 지나가 봐! 가 봐!"라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고 주장했다. 이른 바 '벤츠 일가족'과 주차 구역을 두고 말다툼을 벌인 A 씨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몰상식한 것은 답이 없습니다" "좀 찾아보니 공공면적은 독점이 불가하기 떄문에 저렇게 자리 맡아서 주차 못하게 되면 집합건물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단 한명이라도 정상인이 있었다면 온가족이 저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