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덕인 기자] 2022년 10월 이곳은 인천 영종도의 가장 중심에 있는 운서역입니다. '영종도'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이자 여행 온 외국인들이 처음 접하는 지역인데요.
제보에 따르면 운서역 일대는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차량 통행에 큰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32명 정도 무단횡단을 한 것 같고, 화면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고 있거든요.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기자: 빨간불인데 이쪽으로 건너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A무단횡단자: 다들 자주 그러니까. 많이 (무단횡단) 하죠.]
[기자: 빨간불이고 신호등이 가까이 있는데요.]
[B무단횡단자: (기자 회피하며) 죄송해요.]
[기자: 빨간불인데 이쪽으로 건너길래요. 신호등이 저기 있는데.]
[C무단횡단자: (대답 없이 빠르게 이동)]
[인근주민: 차가 잘 안 다니고 하니까 바로 직진하면 운서역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있을 거 같고요.]
몇분과 인터뷰를 해봤는데요. 빨간불인 건 인지하고 있었고, 차량 통행이 적다 보니 무단횡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건수는 5896건이며 부상자 수는 5730명, 사망자 수는 271명에 이릅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입니다.
[인천 중구청: 예를 들어 무단횡단 금지대를 설치하거나 교통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데, 단속은 경찰이 하잖아요. 구청에서 무단횡단하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경찰서에 단속을 해달라고 문서를 보내는 것 밖에 할 수 없죠.]
[관할 지구대: 무단횡단자 보이면 단속도 하고 순찰도 하죠. 무단 보행자로 인한 사고는 아직 없어요.]
관할 경찰서와 구청은 각각의 위치에서 조치를 취한다고 하니까 앞으로 무단횡단은 조금 줄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