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자금 의혹' 김용 구속..."증거인멸 우려"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다./사진=경기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다.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22일 김용 부원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용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용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이 이 돈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보고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0일에는 여의도 민주당사 내 김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일단 무산됐다.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김용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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