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10년 전 기관사 체험 행사에 견학 온 아이들이 탄 열차를 운전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유독 관심을 가져 친절하게 안내했는데 최근 철도 관련학과에 진학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며 굉장히 기뻤다"
2022년 서울교통공사 최우수 기관사로 선발된 김효근 씨는 운행 중 가장 감명깊었던 일을 이렇게 떠올렸다.
서울교통공사는 6호선 신내승무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김 기관사를 포함해 8명을 우수 직원으로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5개 승무사업소에서 예선을 거쳐 각 1명 씩 선발해 출전했다. 이론평가, 운전관계평가, 고장처치평가 등을 거쳐 수상자를 정했다.
김 기관사는 지난 2007년에 입사한 15년 차 베테랑 기관사로, 이론평가와 실기평가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우리 기관사들은 승객과 접점에 있으면서도 분리된 공간에서 일하는 생각보다 외로운 직업이다"며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기관사, 차장들에게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공사의 모든 승무원들이 최우수기관사가 돼 응급상황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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