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직협 초대 위원장에 민관기…'경찰국 반대' 주도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전국 단위 경찰직장협의회(전국직협)의 초대 위원장으로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7월 직협 소속 경찰관들이 삭발식을 마친 자리에서 민 위원장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을 하는 모습./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 노조' 격으로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전국 단위 경찰직장협의회(전국직협)의 초대 위원장에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위원장이 선출됐다.

19일 전국직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직협 초대 위원장 투표에서 민 위원장은 41.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각 지역의 직협위원장 252명만 투표하는 간선제로 진행돼 투표율은 100%를 기록했다.

민 위원장에 이어 서강오 전남 무안서 직협위원장이 90표(35.7%), 안성주 전 울산남부서 직협위원장 47표(18.7%), 이소진 경찰청 직협위원장 7표(2.7%), 남용희 서울서초서 직협위원장 4표(1.6%) 순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민 위원장은 ""미래와 희망이 있는 경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민 위원장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을 한 달 앞둔 올해 7월 삭발과 단식투쟁 등을 벌인 바 있다.

전국직협은 지난 4월 통과된 '공무원직협법' 개정안에 따라 설립이 가능해졌다. 현행법상 직협은 각 지역 경찰서와 경찰청 단위에서만 조직할 수 있으나 개정안은 경찰·소방의 전국 연합체 설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찰 전국직협은 개정안 시행일인 오는 10월 27일 출범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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