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아 당 교사 늘린 어린이집 2.5배 확대


교사 1명 인건비 전액 지원…내년 160→400곳으로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지원사업을 2.5배 확대한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어린이집을 2.5배 확대한다.

서울시는 보육교사 당 담당 아동수를 줄인 어린이집을 내년 400곳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사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마다 보육교사 1명의 인건비를 시가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현재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160곳에서 운영 중이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낮춘다.

시가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와 영유아 간 긍정적 상호작용과 어린이집에 대한 양육자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육교사는 직무 스트레스와 초과근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아 전문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명을 추가 투입했을 때 교사와 영유아 간 평균 상호작용이 약 2배 이상 크게 개선됐다.

시는 이런 사업효과를 감안해 내년 240곳을 추가 지정,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아 어린이집을 우선적으로 선정,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어린이집의 운영여건 개선을 돕는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 맞벌이가정의 영아와 장애아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 아이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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