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반지하 주택에서 8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곧 검찰에 구속송치된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오는 20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이 전날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및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동대문구 한 가게에서 범행에 쓰인 칼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현금 등 금품을 가져간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 반지하 주택에서 전 연인인 8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집 열쇠로 문을 잠근 후 범행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다음 날 구청에서 독거 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 감지센서에 피해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자 구청 직원이 주거지를 방문했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지난 10일 자택에서 체포했고,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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