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번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인사말을 통해 "무너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소득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을 보듬는 더욱 세심한 정책이 절실하다"며 "민선 8기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정책을 뼈대로 하는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많이 지원해 소득 양극화를 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도 해소하는 미래형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가장 시급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적극 추진해 신규 주택을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하고, 임대주택을 고품질 주거공간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8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컸던 반지하 거주 가구를 수용할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겠다"며 "재개발·모아타운 추진 시 침수 위험지역을 우선 검토해 반지하 거주 가구의 취약한 거주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사다리는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의 핵심"이라며 "교육사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서울런은 향후 콘텐츠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예체능과 디지털 분야까지 멘토링을 실시해 차별 없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튼튼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서초구 원지동에 서울형 공공병원을, 은평구 진관동에 공공재활병원을 건립할 것"이라며 "중증장애인이 편안하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2장애인 치과병원도 강서구 등촌동에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서울을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하고 제안하는 의견들은 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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