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의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정책을 두고 임산부 10명 중 9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사업 수혜자 2만7000명에게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7663명이 답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12%다.
항목별 만족도 조사 결과, 포인트 사용의 편리성은 '매우 만족' 응답이 79.6%, '약간 만족한다' 13.5%로 도합 93.1%가 만족한다는 응답이었다. 신청 후 처리기간의 신속성 항목도 매우 만족 71.8%, 약간 만족 19.1%로 90.9%가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포인트 사용의 다양성은 82.4%, 사업홍보의 적정성은 79.2%, 신청절차의 편의성은 73.1%가 매우 만족 또는 약간 만족한다는 응답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 사용처는 자가용 유류비로, 56.6%(중복응답)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택시 35.7%, 버스·지하철 8.2% 순이었다.
교통비 지원을 받은 뒤 달라진 점은 '출퇴근, 외출 시 택시이용 부담 감소'와 '자가용 이용 부담 감소'가 각각 67.9%(중복응답), 66%로 높게 조사됐다.
이 정책은 시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에게 1인 당 70만 원 상당의 교통비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7월부터 시행했으며 포인트는 교통비, 유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다문화 가족 임산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관련 조례안이 지난달 2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10월 17일 공포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은 현장 만족도와 체감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다문화가족 임산부도 차질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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