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을 찍어 유포한 이른바 '제2 n번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범인 엘(L)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한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1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주범 엘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시청하거나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대화방 접속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대화방 제보자에게 IP주소를 받아 이들을 특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월부터 전문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청자·유포자 등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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