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전용 보호시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내달 중 여성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2곳과 남성 시설 1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성 시설 2곳은 총 10명, 남성 시설은 4명을 보호할 수 있다. 피해자를 가해자의 주거침입 등 위협에서 보호하고,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피해자가 출퇴근, 외출 등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시설은 올 8월 발표한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의 하나다. 시는 스토킹 피해자의 아전하고 건강한 일상 복귀를 목표로 시민 인식 개선 및 예방, 피해자 원스톱 통합지원, 피해자 보호지원체계 구축 등 3대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출퇴근 동행을 포함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통합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 한 번의 신청으로 심리·법률·의료 상담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동행, 보호시설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상담소, 보호시설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며 "또 피해자에 대한 정기적인 사례회의를 통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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