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국 중대비리수사청(SFO·Serious Fraud Office)와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3박5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김진욱 공수처장은 22일(현지시간) SFO 청사에서 리사 오소프스키(Lisa Osofsky) SFO 청장을 만나 '협력 증진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공수처가 해외 수사기관과 MOU를 체결한 것은 SFO가 처음이다.
공수처와 SFO는 부정부패범죄 수사 및 기소 분야에서 교류·협력 등을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부패범죄 척결을 위한 양 기관 간 경험 공유 △부정부패범죄 수사 및 기소 분야 워크숍 ·세미나 초청 및 참가 △ 양 기관 구성원들의 상호 방문 △사법체계·법률·구체적 법 집행 방법 등에 대한 양 기관의 국제적 경험·정보 교환 등을 하기로 했다.
MOU 체결 후 공수처와 SFO는 2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김 처장은 오소프스키 청장에게 "공수처 설립 당시 모델 중 하나였던 SFO를 방문해 MOU를 맺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SFO가 설립 이후 성공적 정착한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오소프스키 청장은 "반부패 범죄 대응에서 각국 수사기관 간 국제공조와 협력, 정보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어 23일 영국 왕립검찰청과 국가범죄수사국 산하 국제반부패협력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외국 수사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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