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지난 추석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총 5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는 지난 7~12일 해당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총 4473건의 검체를 채취해 576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휴게소별로는 경기 지역 4곳에서 465명, 전남 4곳 71명, 경남 1곳에서 40명 등이다. 해당 정보는 실거주지 보건소에 통보 후 확진자에 대한 격리·치료가 진행됐다.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경기 4곳과 경남 1곳은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를 통해 (확진된) 귀성객들이 가족들을 접촉 시간대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가족, 친지와 일정 부분 접촉했더라도 방문객이 확진자라는 것을 알고 이후 증상을 계속 체크하는 등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3만2923개소의 병·의원 및 약국이 연휴 기간 문을 열어 진료 및 처방을 실시했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는 3365건의 응급진료기관 등을 안내했다.
또 연휴 중 고위험 산모,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 응급수술 필요환자 등 코로나19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 병상 지정을 위해 수도권 내 6개 의료기관을 당번병원으로 운영해 3개 병상이 사용됐다.
이후에도 외래진료가 없는 휴일의 중증·응급 환자 대응을 위해 9월 4주차까지 주말 당번 병원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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