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노후 저층주거지 개발 모델인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에 39개 구역이 신청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5일까지 모아타운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19개 자치구, 39곳이 신청했다.
올 상반기 공모보다 신청 지역이 늘었다. 상반기에는 14개 자치구에서 30곳이 신청했으며, 이 중 21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를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 모델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내달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애기 위해 상습침수 또는 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이어 대상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내년 초 자치구에 배정, 계획수립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건물 노후화, 좁은 골목, 주차장·녹지 부족 등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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