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경찰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관련 수사를 이달 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수사는) 마지막 단계까지 와 있다"며 "핵심 참고인에 대해 총 6회 접견조사를 했고, 마무리 법률 검토를 하고 있어 이달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소환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전 대표 측과 출석일정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휴 전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8월 박근혜 전 대통령 알선을 명목으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 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 본부장은 오는 9일 제20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사건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수사 현황도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현재까지 (지난 대선 관련) 남은 사건은 총 4건이고 이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은 검찰과 협의해 잘 마무리될 것"이라며 "다른 2건은 공소시효가 10년으로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바구니 투표 논란' 등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직무와 관련될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지난 대선 총 1789건, 2597명을 수사해 72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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