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1000원↑·할증시간 확대 추진


인상률 19.3%…평균 운임 1만698→1만2766원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과 함께 심야할증 요금 인상도 추진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과 함께 심야할증 요금 인상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5일 교통문화교육원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심야탄력요금제 도입 △기본 요금 조정 등 주요 방안을 논의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심야 택시 승차난이 가중되면서 각종 대책을 시행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리는 동시에 이동거리에 따른 요금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본요금은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고,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는 2000m에서 1600m로 줄인다. 아울러 거리당 요금은 기존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기존 31초 당 100원에서 30초 당 100원으로 조정한다.

또 심야 할증 시작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기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할증률 20%를 20~40%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요금을 조정하면 인상률은 19.3%다. 1일 1건당 평균 운임은 1만698원에서 1만2766원으로 증가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앞으로 시대 흐름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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