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세계경찰청장회의 참석…"세계평화 여정 동참"


120개국 경찰청장 참석 최대 규모 국제회의

윤희근 경찰청장이 취임 후 첫 국제협력 활동으로 1일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개최된 제3회 UN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취임 후 첫 국제협력 활동으로 1일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개최된 제3회 UN경찰청장 회의에 참석했다.

UN경찰청장회의(UNCOPS)는 2년 마다 열리는 치안 관련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올해 120여개국 경찰청장이 참석해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구상(A4P) 이행계획 △지속가능한 평화와 개발 촉진 △경찰활동 공동 목표 실현 등을 논의했다.

윤 청장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과거 유엔의 지원을 받던 수혜국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뤄 다른 나라와 성공의 경험을 공유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를 향하는 길은 없고, 평화 자체가 길"이라며 "한국경찰은 분쟁지역 사업 발굴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치안 시스템 전수를 통해 유엔의 세계평화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유엔 산하 기관장과 주요국 대표단장과도 릴레이 회담을 개최했다. 지난달 31일 장 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과 회담에서는 전문가 파견과 평화유지활동(PKO) 요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블라드미르 보론코브 유엔 대테러센터 사무차장과 회담에서 테러자금추적과 드론·사이버안보 등 신기술 테러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일에는 하오량 쉬 유엔 개발계획 총재보와도 회담을 갖고 DR콩고 대상 ODA 사업 진행상황을 공유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응웬 주 응옥 베트남 공안부 차관과 회담을 열어 고위급 교류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양국 재외국민 보호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마이클 듀헴 캐나다 경찰청 차장과 이날 두 기관 간 포괄적 MOU 체결방안을 협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윤 청장은 2일 주유엔한국대표부 황준국 대사를 접견하고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고려해 최근 PKO·대테러·교통안전 등 UN이 추진 중인 국제적 치안 의제를 전담할 대표부 내 경찰주재관 필요성과 파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UN 평화 활동이 단순한 유지를 넘어 '국가의 재건'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재정적 지원과 한국경찰의 PKO 활동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경찰청은 전문가 그룹과 경찰부대 파견을 전제로 한 한국경찰의 PKO 역할 확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