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출하장려금을 최대 15%까지 확대하고 추석 성수품을 집중관리하는 등 등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물가잡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추석명절 대비 물가안정관리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상추, 시금치, 열무, 오이, 호박 등 신선채소 5종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락시장 전문경매사가 주요 산지를 방문해 품목별 작황과 산지 동향을 파악하고 농가와 직접 출하약정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을 꾀한다.
농가에 지급하는 출하장려금도 평상시 위탁수수료의 10%에서 일시적으로 최대 15%까지 확대한다. 사과, 배, 배추, 무, 대추, 밤, 조기, 명태, 멸치 등 추석성수품 9종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평소 대비 공급물량을 1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치구 중심으로 명절기간 전후 가격표시제 및 원산지 표시 불이행, 계량위반 등 부적합 행위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내달 1일부터 479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품권은 발행자치구 내 28만개에서 사용가능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추석맞이 이벤트 개최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에도 총 2억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매출감소와 대출금리 인상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는 500억 원 규모에 '4무(無) 안심금융 특별자금'도 추가로 공급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안정적 농수축산물 공급과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 골목경제 활성화 집중 지원을 중심으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부담과 한숨도 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