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100만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면서 초·중등 정보교과 수업 시수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린다.
교육부를 포함한 관계부처는 오는 2025년부터 정보선택과목을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 68시간 이상으로 편성하도록 수업 시수를 확대하는 내용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정부는 초·중학교에서 학생 발달단계에 따른 체험·탐구 중심의 코딩교육을 필수화한다. 고등학교에는 학생의 진로, 적성을 고려한 학점제형 다양한 코딩과목을 신설한다. 또 과학·수학·인문사회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활용 가능한 SW·AI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융합교육 선도학교를 300개교 운영한다. SW‧AI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연 60종개발‧보급하고 교수학습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W‧AI 교육 기회 및 정보 선택과목 확대 등 단위학교 SW‧AI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AI교육 선도학교’ 지속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1500개교, 2027년까지 2200개교로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코딩 교육, AI 등 디지털 신기술분야 등을 위해 대학, 연구소, 디지털문제해결센터 등과 연계해 방과후 수업 활동도 확대한다.
이번 방안으로 교육부는 AI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는 오는 2026년까지 180개교로 증가한다. 또 AI 등 신기술분야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진로체험, 온라인 멘토링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맞춤형 진로 정보제공 및 학교 진로교육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유아·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에서는 디지털 기반 놀이 환경을 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지속한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놀이환경 현장지원자료 및 온라인교육콘텐츠 제작·개발 자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디지털 기기 노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이번 방안이 유아들의 디지털 기기 노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물음표가 붙기도 한다.
이에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유아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서 디지털 기기의 광범위한 노출이 아닌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디지털 기반의 환경을 만들어 그에 따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체계로 적절하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유치원에도 이미 디지털 기반 놀이 환경이 구축돼 가고 있다"면서 "놀이 환경을 활용하는 데 있어 어떤 방식으로 자료들을 제공할지에 대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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