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전국 시·도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도로변의 가로수와 잡목을 일괄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가로수가 신호등과 교통안전표지 등을 가리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무성한 나무들이 신호등과 진입금지·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안전 표지를 가려 교통 사고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운전자가 표지판을 보지 못해 역주행을 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사업은 올 10월까지 진행한다. 권익위는 정비사업을 총괄하고, 가로수 현장조사는 시·도 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가, 가로수 정비는 광역 시·도 및 관할 시·군·구이 맡는다.
앞서 시·도 경찰청과 경찰서는 사고 다발 지점 등을 중심으로 219개 지역, 3355개의 정비 대상 수목을 선정했다.
손난주 권익위 경찰옴부즈만은 "이번 정비사업을 계기로 가로수를 관리하는 지자체와 관할 경찰서의 협력 체계가 확립되길 바란다"며 "내년부터는 가로수 정비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교통 안전을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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