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스토킹 피해자에게 심리상담, 법률, 동행 등 종합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 복귀를 목표로 보호·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피해자가 한 번만 신청하면 심리·법률·의료·동행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분산된 서비스를 통합·연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은 각종 피해자 지원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어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내년부터는 여성긴급전화 1366에 신청하면 필요한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또 올 10월부터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가정폭력 보호시설을 활용했는데 전문 보호시설을 3곳 설치한다.
이 곳에서는 피해자를 주거침입 등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 남성 피해자는 임시숙소 외에 시설 지원이 없었는데 3곳 중 1곳은 남성을 위한 시설로 운영한다.
출퇴근 동행서비스도 내년부터 제공한다. 우선 출퇴근 동행으로 시작해 경호 범위 및 동행 인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긴급신고, 귀가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안심이앱, 스마트초인종, 가정용 CCTV 등 장비와 거주지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 안심택배함 등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상담소, 보호시설 등 관련 시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확대한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 보완 사항을 발굴해 지원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스토킹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시민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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