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달 안에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서면조사 답변서를 검토해 최종 법률 검토 단계"라며 "30일로 예정된 다음 간담회 전까지는 마무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은 핵심 참고인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참고인 조사를 오는 18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사를 대부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20대 대선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장영하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것을 놓고는 추가로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강력 단속을 지시한 전세사기는 "금융범죄수사대와 강력범죄수사대를 포함한 33개 팀을 가동한 전담수사팀을 가동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68건, 159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일구 총경을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전보 조치한 것을 두고는 "상당 기간 연속 근무했고, 나갈 타이밍이기에 다른 어떤 고려도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총경은 지난해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를 이끌며 주요 사건을 수사했다.
이어 김 청장은 "본인의 희망과 인지수사 강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봐야 한다"며 "나머지 금수대·강수대장 전보 인사는 전적으로 경찰청장 소관이지만, 이준석 대표 수사와 관련해 쟁점이 됐을 때 언급했듯 인지수사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경찰 보급 총기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놓고는 "경찰청이 전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청은 경찰 2명당 총기 1개를 배정해, 다른 시도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지속적 훈련으로 숙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지난 15일 개최한 서울 광화문 광장 대규모 집회를 연 데 대해서는 "일부 도로점거 상황이 있었는데 조기 해소됐다"며 "불법성이 있는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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