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의혹의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가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혜림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증거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전 로펌 변호사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혜림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A씨가 지난해 11월 이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에 위조된 녹취파일을 제공했다고 본다.

이 녹취파일에는 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이 이예람 중사 사건 성폭력 가해자를 불구속 수사하라는 등 축소 수사를 지시한 정황이 담겼다.

A씨는 실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을 이용해 파일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영 특검은 A씨의 로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특검은 사자 명예 훼손 및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공군 공보정훈실 장교 B씨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B씨는 이예람 중사의 사망 원인을 왜곡하고 수사 상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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