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이 30일 연장됐다.
특검법에 따라 수사 기간은 개시부터 70일 이내며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연장이 승인돼 특검은 내달 12일까지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특검은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 이 중사의 심리부검 결과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중사의 심리적 과정 및 관련 요인 등에 관한 심리부검 결과를 향후 수사에 적극 참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20비행단 소속이던 고 이예람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신고했지만 회유와 협박,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15명을 기소했지만 지휘부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검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국방부 군사법원,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국방부 검찰단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건 관련자 80여 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광범위하게 수사하는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수사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군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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