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인명피해 속출…사망자 11명·실종 8명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이어진 폭우로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더팩트 DB

[더팩트|이진하 기자]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8명, 부상 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전날 보다 2명 늘었다.

전날 오후 5시 4분쯤 강원 춘천서 공지천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구에서 하수구 급류에 휩쓸렸던 실종자 1명도 사망자 명단에 추가 집계됐다.

앞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 직원 1명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주택침수로 1명이 사망했다.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로 가족 3명이 사망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 토사매몰로 1명이 사망했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붕괴잔여물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고,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8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추가됐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하천 급류에 휩쓸리면서 전날 실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재민은 548세대 98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85세대 645명, 인천 4세대 9명, 경기 158세대 317명, 강원 1세대 2명이다. 이재민 중 494세대 899명은 미귀가 상태다.

시설물 피해는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과 상가 침수 3755동, 웅벽붕괴 9건, 토사유출 40건, 하수시설물 1건, 담장 전도 1건, 농작물 침수 305㏊(경기 109.1, 강원 148.7, 인천 45, 충북 2.1), 가축폐사 2만553마리, 산사태 25건(서울 9, 경기 14, 강원 2), 농경지 유실 매몰 7.6㏊ 등으로 집계됐다.

정전은 46건 발생했다.

현재 중부지역과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경기·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24.5㎜, 세종 173㎜, 경북 문경 13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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