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폭우가 이어지며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비에 따른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사망 8명, 실종 7명 등이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 직원 1명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한 주택에서는 침수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서 3명이 침수로 사망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붕괴 잔여물 밑에서 사망자가 1명 발견됐고, 도로 사면의 토사 매몰로 1명이 사망했다. 화성에서는 산사태 토사 매몰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실종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지하상가와 음식점에서 각 1명씩, 하수구 앞에서 2명이 발생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2명이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고, 강원 횡성에서는 1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실종됐다.
이재민은 서울 203세대, 인천 1세대, 경기 26세대 등 총 230세대, 391명 발생했다. 이 중 225세대, 383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은 선로침수 8건, 옹벽붕괴 1건, 제방유실 2건, 사면유실 6건, 방송·통신 9만2410회선 등이다. 사유시설은 주택·상가 침수가 741건, 옹벽붕괴 3건, 토사유출 6건, 농작물 침수 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천권, 전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1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최고 350㎜ 이상 물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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