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한 최석규 부장검사를 수사업무에서 제외했다.

공수처는 지난 5일 최석규 부장검사의 수사3부장 겸임을 해제하고 공소부장 직무만 맡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공석이 된 수사3부장에는 차정현 수사2부 검사가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최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지휘부의 만류로 사의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최 부장검사가 출범 후 지금까지 2개 부서장직을 겸하는 바람에 업무 부담이 누적돼 온 상황에서 개인적 사정까지 겹쳐 수사 및 수사지휘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검사는 수사3부에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공소장 유출 사건과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무마 의혹, 감사원 간부 뇌물 수수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올해 공수처에서는 검사 2명이 사직했다. 공수처법상 검사 정원은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현재 21명만 근무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 임용을 위한 면접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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