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회피성 강한 BA.5 우세종화…검출률 66.8%


방역당국 “전파력 빠르지만 중증도 높진 않아”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가 67% 가량의 확진자에게 검출되면서 우세종이 됐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2일 국내 신규확진자가 11만명이 넘어 재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가 67% 가량의 확진자에게 검출되면서 우세종이 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면서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 5%, BA.2가 3.5%, BA.5가 66.8%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에 따르면 BA.5의 검출률은 직전 주인 7월3주 56.3%에서 7월4주 66.8%로 10.5%p 증가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 중 3명 중 2명은 BA.5에 감염된 것이다.

임 단장은 "BA.5의 경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의 성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중증도가 높은 것으로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임상증상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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