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경찰국 출범에 대해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오해도 많았는데, 모든 난관을 뚫고 출범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국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업무에 더 충실하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직원 16명 중 경찰대 출신이 1명에 그쳐 의도적으로 경찰대를 배제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꼭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장 한 분하고 과원 한 분의 비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은 과장이지 않나. 전문가를 알맞은 자리에 배치했다고 생각한다"며 "초대 경찰국장님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고, 경찰청장 후보자님의 의견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국가경찰위원회가 행안부의 경찰국 강행 비판 기자회견을 예고한 데 대해선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당연히 입장이 있을 수도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비정상을 정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모든 일을 하겠다는 건데 왜 이렇게 힘이 들고 반대하고 저항이 많은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민주당이 행안부 장관의 경찰 인사제청권을 없애는 내용의 경찰공무원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적 의견 수렴과 국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입법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 제가 가타부타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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