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LPG충전소·택시 차고지에도 전기차 충전기


연말까지 177기 확충

서울 시내 곳곳 LGP충전소와 택시차고지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다. 양천구 포창운수 내 전기차 충전기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내 곳곳 LGP충전소와 택시차고지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대로변, LPG충전소, 택시차고지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177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대로변은 세종대로 등 차량 운행량이 많은 곳 위주로 30기를 설치한다.

택시차고지, LPG 충전소에는 급속 전기차 충전기 97기 설치를 승인했고, 하반기 중 50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운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택시,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한다는 의도다.

LPG충전소는 물론 택시차고지 내 충전기도 각 운수사의 전기택시 충전시간대를 제외하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올 3월 설치된 양천구 포창운수 택시차고지 내 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사용량이 4월 84회(2644㎾h)에서 6월 229회(7737㎾h)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충전기를 이용하는 전기 화물차 소유자 A씨는 "전에는 이동 경로에 급속 충전소가 없어 찾아다니느라 많이 불편했는데 포창운수 차고지는 대로변에 위치한데다 일반 화물차도 이용할 수 있어 지나갈 때마다 자주 이용한다"며 "접근성이 좋은 차고지에 전기차 충전기가 많이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대로변, LPG충전소 뿐만 아니라 주유소 내에도 충전기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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