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3대 과장 인선…인사담당에 '비 경찰대'


행안부·경찰대 출신 1명씩

경찰국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경찰국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오는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국장에 이어 과장 등 인사를 마무리했다. 경찰국 내 3개과의 과장 보직은 행안부, 비 경찰대, 경찰대 출신이 각각 맡게 됐다. 특히 인사담당은 '비 경찰대'인 사법시험 출신 총경이 임명됐다.

행안부는 1일 경찰국 신설안을 담은 행정안전부 직제 개정안이 2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경찰국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총괄지원과 등 3과 16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경찰국장으로는 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김순호 국장이 발탁됐다.

인사지원과장에는 사법고시 출신 경찰 간부인 방유진 총경이 임명됐다. 방 총경은 서울 세종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 경찰에 입직했다.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과장, 인사담당관실에 이어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을 맡고 있다.

자치경찰지원과장에는 경찰대(11기) 출신인 우지완 총경이 발탁됐다. 그는 경찰청 경무과, 경북지방경찰청 김천서장,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을 거쳤다.

총괄지원과장은 행안부 출신인 임철언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이 맡는다. 임 과장은 행안부 기획조정실에 설치된 경찰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주요 제도 개선 업무를 맡았다.

경찰국에 배치된 16명 중 12명이 경찰 출신이다. 행안부는 인사지원과는 전체 구성원을 모두 경찰 출신으로 배치했다. 정부의 인사 개입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사과와 자치경찰과는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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