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민들이 올 상반기 동네 곳곳에 비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화재 116건을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는 소화기로 진압된 화재는 116건이며, 피해 경감액은 약 14억 원이었다.
이 소화기는 고지대 주택밀집지역, 전통시장, 쪽방촌 등 화재에 취약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소화기다. 2015년부터 도입해 총 2만1485개를 설치했으며, 2019년부터는 자동차, 노점상 등 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진화하기 위한 거리형 보이는 소화기도 추가했다.
그동안 설치에 들어간 비용은 44억 원이다. 화재피해 경감액은 그 4배인 263억 원에 달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평소 주변 소화기 위치를 인지하고 유사시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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