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커진 광화문광장, 내달 6일 시민 품으로…녹지도 3배


40m 분수 등 볼거리…화려한 재개장 행사도 개최

2배 이상 넓어지는 등 새단장한 광화문광장이 다음 달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개장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다. 사진은 광장에 설치될 40m 길이의 터널분수./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2배 이상 넓어지는 등 새단장한 광화문광장이 다음 달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개장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착공 1년 9개월 만인 다음달 6일 재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만300㎡이며 기존 1만8840㎡보다 2.1배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 확대된다.

녹지는 9367㎡로 기존 2830㎡보다 3.3배 늘어난다. 숲과 그늘을 조성하기 위해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해 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공원 같은 광장' 조성을 위해 세종로공원 앞에 212m 길이의 '역사물길'이 들어선다. 40m 길이의 '터널분수', '한글분수'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공간도 제공한다.

광장 공사 중 발굴된 세종로공원 앞 '사헌무분터'는 현장전시장으로 조성하며 정부종합청사 앞 삼군부 터, 세종문화회관 앞 형조 터 등 모든 유구는 현지 보존해 육조거리의 흔적을 남긴다.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명량분수',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아트에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된다.

다채로운 문화·야경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앞 '해치마당'에 있는 콘크리트 경사벽에 영상창(미디어월)이 설치되고,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에도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화려한 야경을 만든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되는 명량분수는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재개장 당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을 연다. 시민 오케스트라 축하공연과 각계각층의 축하영상 메시지, 주요 내빈이 참여해 화합의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광장 사용 허가 영역은 광장 북측 '육조마당'과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 2곳으로 정했다. 광장 사용은 다음 달 22일부터 가능하며 신청접수는 내달 8일부터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재개장되는 광화문광장은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발걸음을 채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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