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센 변이’ 켄타우로스…국내 첫 확진자 발생


확진자 해외여행력 없는 인천 거주 60대

국내 확진자 중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확진자 중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감염이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된 A씨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켄타우로스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

켄타우로스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로 지난 5월26일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보고됐다.

켄타우로스는 현재 유행중인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면역회피, 중증도 영향 등과 같은 특성변화에 대해 WHO 등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BA.2.75의 검출율이 7.9%였지만 1주일 후 51.35%로 급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A씨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현재 재택 치료 중이다. A씨는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없으며 동거인 및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해 최종 노출일에서 14일간 추적검사 예정이고 감염경로는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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