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행정안전부는 14일 오전 8시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 호우는 전날 오후 11시에 모든 특보가 해제되는 등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전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인천(백령)에 277.0㎜의 폭우가 내렸고, 경기 과천(관악) 225.5㎜, 서울(남현) 186.5㎜, 경북 영주(부석) 94.0㎜, 전북 순창(북흥) 44.0㎜, 전남 신안(자은도) 28.5㎜ 등의 비가 쏟아졌다.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5㎜ 내외의 비가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KTX 광명역을 포함해 공공시설 침수 피해 15건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주민 516세대가 한때 불편을 겪었다. 강원 정선에는 낙석으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청계천 산책로 등 안전을 위해 통제됐으나, 현재 통행이 재개됐다.
행안부는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풍해일 대비 해안 저지대 등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