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폭염 '경계'…온열질환자·가축폐사 급증


행안부, 전국 비 예보로 산사태 점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이 11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이 일주일째 '경계' 상태를 유지하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63명 추가 발생해 누적 615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5명으로 유지됐다.

육계 99마리, 오리 5마리, 돼지 2마리 등이 폐사했다. 올해 폐사된 가축은 11만2000마리로 집계돼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폭염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인데 이달 2일부터 일주일째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구·광주·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이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적 비 예보에 따라 행안부는 전날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 호우 대비 중점 관리 사항 및 대처계획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호우주의보에 따른 산불 지역 산사태 등을 점검하고 침수우려지역 사전 예찰을 시행하겠다"며 "또 안개가 많은 취약 구간에는 교통안전에 대한 홍보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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