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무더운 여름, 우리 아이들이 각종 식충식물을 살펴보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놀러가면 어떨까.
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전시온실에서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세팔로투스, 브로키니아 등 30여 종의 식충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식충식물들이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높이가 낮은 관람대를 자체 제작해 아이들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식물문화센터에서는 웅동자, 연필선인장, 백성, 방울복랑 등 다육식물 40여종을 전시한다. 각 식물의 원산지, 특징, 관리법 등 정보도 알려준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에는 해변가가 연상되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망가진 서프보드를 활용해 5개 국가의 국기와 랜드마크를 일러스트로 그려넣고, 바다 관련 소품을 배치했다. 또 열대관 연못 안에는 브라질 국기가 그려진 배와 멸종위기인 브라질 국조 '투칸'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킨다.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호수원 수변가로에서 8월 31일까지 어린이 물놀이터를 운영한다.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의 얕은 수심으로 만들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 시간 정각부터 40분 간 가동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여름,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도 느끼고, 전시도 보고, 물놀이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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