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에 기업 광고 단다…운영수지 개선


9월 사업자 모집 예정

따릉이가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광고를 시범 유치한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고 달린다.

서울시는 따릉이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광고를 유치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이용요금에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따릉이는 회원수 35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공유사업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용건수 증가에 따라 운영수지 적자 폭도 커져 지난해 103억 원의 적자를 봤으며, 최근 3년 연속 적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선별할 방침이다.

광고 방식은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올 9월쯤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하되 사행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은 배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운영수지 적자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광고 도입을 결정했다"며 "따릉이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고 관심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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