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4일 개원과 함께 1·2호 의안으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결의안'과 'tbs 지원 중단' 조례를 발의했다.
1호 법안인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법령 개정 촉구 결의안'에는 재건축·재개발의 절차 간소화해 속도감 있는 주거 공급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현실적으로 도시화가 거의 이뤄진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외에 주택공급을 위한 대규모 토지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서울시내 저밀도 낙후지역, 도심 역세권, 낡은 공동주택 등을 더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공급 확대 친화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결의안은 시의회에서 가결되면 즉시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된다.
두 번째 의안은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내년 7월 1일부터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진다.
다만 조례안은 발의 당시 tbs에서 재직 중인 직원들이 희망할 경우 신분이나 급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서울시의 현 출자출연기관이나 신설될 기관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최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설립 목적을 다한 tbs가 이대로 운영돼선 안된다는 뜻을 보여주셨다"며 "조례안을 통해 tbs가 서울시에서 독립한 언론기관으로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76석, 더불어민주당 36석으로 구성된 서울시의회는 1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됐다.
이날 열린 첫 임시회에서는 의장에 국민의힘 4선인 김현기 시의원(강남3), 부의장에 국민의힘 남창진 의원(송파2),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의원(양천3)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김현기 신임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는 역대 어느 의회보다 빨리 개원했다"며 "한발 빠른 개원을 진행한 것은 11대 의회가 일하는 의회로 빠르게 전환해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