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횡령' 좋은사람들 이종현 전 대표 구속송치


지난 18일 도주 3개월만 검거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 이종현 전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속옷 브랜드 좋은사람들 이종현 전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전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업체와 정상적인 거래가 있는 것처럼 꾸며 36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이 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도 이 전 대표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수사 중이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5월 이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회삿돈 36억원을 차용하고 이를 회사가 연대 보증하거나 채무를 부담하도록 계약을 체결에 60억원 부채를 떠안게 했다고 주장 등을 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전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당시 서울서부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도주 3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을 발부했다.

향후 서부지검 사건과 중앙지검 사건은 병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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