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정부가 지난주 국내 최초 발생한 원숭이두창 확산 방지를 위 자발적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 방문 이후에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적극적인 검사가 국내 유입을 막고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선행조치"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출입국 단계별로 신고 활성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출국자 및 해외체류자를 대상으로 원숭이두창 관련 예방정보를 SMS로 발송해 왔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유증상자 신고 팝업 문구를 통해 자발적 신고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는 검역대에서 의심신고 안내를 받고 공항 로비에서 질병관리청에 자발적으로 신고해 첫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잠복기가 21일로 긴 특성 때문에 자발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각 지역 검역소의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 입국자 발열감시 및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입국자 발열기준을 37.3도로 강화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국내 최초 확진자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양호한 상태로 증상 처방 위주로 치료가 진행 중"이라며 "최초 확진자로 추가 전파 확인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로 분류된 사례들 중에서도 의심증상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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