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수돗물 아리수가 먹는물로서 까다로운 수질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2021 아리수 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아리수는 환경부 지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과 서울시 자체 감시 111개 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평가는 항목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항목 166개보다 많다. 시는 2007년부터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는데, 한 해도 빠짐없이 먹는 물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분석 결과 한강 취수 원수 수질,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정수 수질, 매월 450곳에서 실시하는 법정 수도꼭지 수질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을 정밀 검사한 결과, 병원성 미생물은 물론 납·비소·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무기물 9종, 페놀·벤젠 등 유해 유기물 17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검사결과와 함께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안도 정리했다. 예컨대 수돗물을 틀었을 때 순간적으로 물이 하얗게 보이는 것은 미세한 공기 방울이 수압 차에 의해 하얗게 보이는 백수현상이다. 물을 받아놓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투명해진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수에서 정수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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