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코로나19 방역 물품과 의약품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주장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최근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수사로 전환했다.
남북관계발전법상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을 향해 방송하거나 전단을 살포해 국민에 위해를 끼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거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박 대표 등은 지난 5일 경기 포천에서 마스크 2만장과 타이레놀 1만5000정, 비타민C 3만정 등을 대형 애드벌룬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입건 전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 김포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진과 태극기 그림 등이 담긴 대북 전단을 살포한 혐의로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사건과 지난 5일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며 "공범이 확인되면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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